2010년 4월 9일 금요일

"하드코어 인생아" (옥상달빛, 2010)



좀 청승맞지만 중독성 있어서 자꾸 듣게 되는 노래. 방금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듣다가 여기에 소개해 둘 마음을 먹게 되어서 찾아보았더니, 역시...
요새 여기 저기에서 듣고 보게 되는 그놈의 '아이돌'들 때문에 구토가 나올 지경이라 얼마전 이 여성 듀오의 노래와 얘기를 라디오에서 듣고선 마음을 얼른 내 줘 버렸다. 아, 아쿠스틱의 위대함이여... 물론 이런 류의 노래를 두고 두고 듣긴 힘들다 (예를 들어 한 때 열심히 들었던 영화 'once'의 노래들을 앞으로 찾아서 듣게될 지 의심스러우니까...).
고만고만한 걸그룹, 그 girl들의 화학조미료 맛 나는 노래와 스타일이 역겨워지는 터라 오늘 이 영상에서 처음 본 저들의 모습마저도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다. 다만 '싸게' 만든 영상이라 노래 '품질'이 좀 떨어지는 건 아쉽지만...
음, 그리고 가사가 시종일관 '착하지' 않은 것도 '무척' 마음에 든다. Weiter so...!!

댓글 2개:

  1. 정리 안된 생머리, 큰 뿔태 안경, 평범한 얼굴, 칙칙한 색깔의 홈드레스, 청승맞은 보이스, 깨는 아코디언.. 정말 귀에만 집중하게 하는구만.. 나도 요즘 걸 그룹이 힘드네.. 노래는 뭔 소리를 하는지 전혀 모르지.. 얼굴만 기억나.. 화려한 몸부림하고.. 노래 후에 노래가 전혀 생각나지 않는 가수.. 이렇게 노땅이 되어가는 건강?? 잘 지내시게.. 건강 챙기고.. 테니스 치기 좋은 계절인데.. 자네하고 거리가 한이네.. 대구에서 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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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랜만이오, 친구. ㅋㅋ '귀에만 집중'하게 되지... 그게... 멜로디언.. 이겠구나... 뭐 대수겠냐.
    요새도 찍어서 만들어지는 아이들 말고도 꽤 들을만한 노래들이 많이 있더라. 인디... 라고 하는... 그 세계의 아이들도 있고.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지. 나이들면서 익숙한 옛노래만 듣는 건 좀 그렇지만 바뀌는 취향을 발견하고, 좇아가는 것도 재미있는 일인데... 함 시도해 보게나.

    요샌 수영은 계속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운동하는 재미는 덜 하지. 운동도 하고, 얘기 보따리도 마음껏 풀 그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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