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없어지고 있다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들었는데 올 해는 뭐 우습지도 않다. 벌써 여기 저기서 냉방기기를 돌리고 있으니... 에어컨 바람을 참 싫어하는데... 올 여름, 기대된다 ㅠ ㅠ
한국에 온 이후 프로야구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대단한 인기라고 한다. 어릴 적 '해태 타이거즈'를 응원했던 탓에, 자연스럽게 '기아 타이거즈'에 관심을 주고 있는데, 요새 기아 경기는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타격은 매우 허접한데, 그렇다고 완전 막장 야구는 아닌게, 투수들이 좋고, 또 수비는 잘 하는 편이라 지더라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데... 우승했던 지난 해에도 비슷한 분위기였나 보다. 결정적인 문제는 ... 팀 분위기, 경기모습이 너무 싱겁다는 것. 어찌 어찌 4위는 하니까, 완전 못한다고 하기도 그런... 감독 스타일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 넣지 못하고, 그렇다고 확실하게 믿어주는 것 같지고 않고... 너무 생각이 많은 유형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프로 스포츠는 정말이지 "Ende gut, alles gut" 아니던가? 결과만 좋다면 '지략가'로 칭송받을 것이고... 하지만 스포츠는 보는 것보다는 직접해야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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