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발 북풍이 선거판세를 '딴나라' 쪽에 유리하게 가져가고 있는 모양이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그런 해명에 수긍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조사 결과, 뻔한 '북풍'이 먹히는 이 상황, 참으로 불가시이하다. 국제여론이란 것도... 그게 가능하다는 것... 맞아. 국제정치가 그런 것이었지. 참으로 소중한 가르침을 얻었다. 황우석 사태와 다른 지점이 바로 여기!
짜증나는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 서울시장 후보들 토론을 잠깐 봤었는데 한명숙씨는 너무 준비를 안하셨더만... 참여정부 총리 마인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 것 같고... 젊은 세대를 잡아야 하는데 딱히 내세울 것도 없고.. 차라리 강금실 경우가 더 나았다 싶을 정도니... 민주당의 안일함, 무능엔 참... 전라도와 서울 호남향우회 지지로 기본은 할 수 있다는 그런...
기아는 오늘 기록적인 점수로 졌다. 20대 4. 다른 팀을 유심히 좇지 않은 아주 주관적이고, 독단적인 관찰에서 내린 결론이지만, 최근 기아팀이 보여주는 경기운영, 그리고 분위기는 좋지 않은 팀이 갖출 수 있는 것들을 골고루 보여주고 있다. 요새 보니 야구만큼 심리적 요인이 중요한 스포츠도 드문 것 같은데... 투수력으로 버티다가 약한 타력이 투수력, 수비에 영향을 주면서 전방위로 무너지고 있는 모습. 타선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점수를 적게 주려고 하다보니 소심하게 투구할 수 밖에 없고... 위축될수록 수비 실수도 잦고... 악순환이다. 팀분위기가 좋을 수 없는 상황인데, 바로 그럴 때 써먹으라고 있는게 '리더쉽'아니던가. 감독의... 혹은 선배의...
청명한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우울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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