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5일 목요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박새별)




대단한 날씨다. '푹푹 찌는 찜통 더위'란 표현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뜨거운 김이 나는 찜통 속에 들어 있는 그런 기분..
지하철에서 내려 걷는다. 땀이 좀 흘러 내려도 그냥 놔둔다. 쿨하게... 조금만 참으면, 저 건물 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금새 식힐 수 있을 테니...
시원한 건 건물 속 공기만은 아닌지 이런 청승맞은 노래가 '땡긴다'. 박새별이라... 누군가 했더니, 유희열이 발굴했다는 그...
노래를 맛깔나게 잘 부른다. 광석이 형 색깔이 강한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서 자기 노래로 만들었음. 특히 고음 부분이 듣기 좋다. 연주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좋고.

p.s.) 나만 좋게 느끼는 건 아닌 모양이다. 이 노래에 대한 일종의 '뒷담화'를 발견해서 덧붙여 놓는다.

"작년 이맘때쯤 시대의 가객 김광석 다시부르기 특집에서 싱어송라이터 박새별이 부른 너무 아픈 사랑은...이다. 공연 당시 모든 관객들은 숨을 죽였고 한켠에서는 흐느끼는 소리도 들렸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박새별의 이 노래는 가슴에 남아 눈가를 축축하게 했다. 그래서 제작진은 가슴으로 노래하는 박새별이 난장MC의 적임자라는 판단으로 그녀를 마냥 꼬드겼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