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4일 토요일

체중이 좀 늘어서 과자류 등 단 간식을 완전히 끊었다. 10일쯤 전인 것 같다. 내친 김에 식사량도 줄였고, 어젠 심지어 점심을 건너 뛰었다. 처음 며칠 중간 중간 먹고 싶은 욕망, 유혹이 불끈 솓아 오를 때도 있었지만 이젠 그렇지도 않다. 먹을 것, 식사에 대한 강박관념, 식탐에서 조금 벗어나니 참 편하긴 하다. 얼굴이나 몸이 확실이 더 날렵해졌다. 다만 배가 유독 불룩 나와서 뱃살이 가장 늦게 빠진다더니 역시 그렇구나 내 나름대로 해석했다. 그런데 이 배가 불룩 나오는 것이 예사롭지 않아보여서 생각을 하다가 떠오른 장면이 기아에 굶주리는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검색해보니... "기아부종"이라는데...

"북한, 에디오피아, 소말리아 등의 어린이들은 충분한 열량의 음식을 먹지 못하고, 단백질 등의 특정 영양소 역시 부족한 상태에요.이러한 상태가 계속 되면 조직이나 장기의 세포가 위축되는 증상이 생겨요.특히 지방조직과 근육에서 즉시 나타나요.뼈만 남은 앙상한 팔과 다리가 그러한 상태를 나타내요.하지만 배는 불룩하게 부풀어 있어요.이러한 현상을 기아 부종이라해요.이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서 혈액 중의 단백질 함유량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인 저단백혈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것이에요.저단백혈증은 신체 조직의 저항력과 회복력을 약화시켜 상처의 치유를 더디게 하고 몸이 붓는 부종을 일으켜요.부종은 혈액의 단백질 농도가 낮아져 삼투압이 감소하고 그 결과 조직액이 조직공간 속에 축적되어 조직이 붓는것이에요.혈관에서 빠져나온 조직액은 림프관으로 모아져 가슴관을 통해 심장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삼투압이 낮아져 조직액을 림프관이 흡수하지 못하면 부종이 나타나게 되는거에요."

확실히 그런 것 같다. 단백질 공급이 평소에도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엔 다른 영양소에 비해서 더 줄었으니. 당장 닭가슴살과 우유를 사왔다. 칼로리 적은 단백질의 대명사 "닭가슴살"이 왜 그토록 인구에 회자되는지 그 까닭을 몸으로 확인했다.
"루시": 욕심을 너무 많이 냈다. 소재, 주제, 이야기를 감당하지 못한다. 대책없이 판을 너무 키웠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는데. 마지막 부분 한국 "악당들"의 활약(?)에선 헛웃음만...
"군도": 역시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렸다. 스타일 욕심. 그것도 흉내 낸... 타란티노 ... 뭐. 그렇게 노골적으로 베낀 경우가 없었으니 한국 맥락에서 신선한 맛이 없진 않지만... 아쉽다. 이동진 형은 타란티노 외에 한국영화 "도둑들"과 "놈놈놈"을 언급하던데...

"saiposexual"이란 단어가 있나보다. " a person sexually attracted to intelligence in others" 여느 성향처럼 누구나 다 조금씩은 가지고 있겠지만 좀 더 강하게 갖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겠지. 남의 얘기처럼 들리진 않는다.

2014년 10월 2일 목요일



커피를 마시기 위해 산책나왔다. 인도네시아산... 좀 쓰지만... 아니 필요하다. 어제 밤을 새다시피했으니... 

2014년 10월 1일 수요일

참 역설적인게....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정당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정권에서 바로 그 이유때문에 공공성을 고려한 정책들을 화끈하게 도입했단 말이지. 박정희의 경우 의료보험제도나 그린벨트, 전두환의 경우 과외폐지 같은. 정당성이 있기 때문에 공공성에 부합한 정책을 확실하게 밀어붙인 경우도 있지. 김영삼의 금융실명제, 역사바로잡기 같은...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정당성이야 있었지만 지지기반이 취약했지. 김대중은 IMF라는 위기 때문에 그나마 뭔가 해 볼 수 있었지만, 노무현 정권은... 그리고 그 다음 이명박, 박근혜... 그들은 확실한 정당성을 가지고 있었고 지지기반도 탄탄한 편이라서 노골적으로 친기업, 친기득권 정책을 화끈하게 폈지. 거리낌없이... 자신들 지지기반의 욕망을 채워주는... 공공성 따위는 고려할 필요도 없이...
1. 사무실 근처에 카페가 여럿 있다. 그 중 Japanese Cafe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곳이 있는데, 글쎄 뭐가 일본식인지 잘 모르겠지만... 커피를 포함해서 모든 메뉴 가격이 비싼 편인데, 커피 맛은 가격 대비 형편없다. 다만 일찍 열기 때문에 몇 번 들렀는데... 오늘 아침처럼... 여전히 커피 맛은 거지같고, 세트메뉴로 파는 샌드위치 맛은 더 거지같다. 이 집을 다시 이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

2. 인간관계의 기본은 존중이다. 애정이나 친밀감을 보여줄 수는 없을 지라도 최소한 무시해서는 안된다. 무시받는 느낌, 좀 더 심하게 표현하면 배신감... 일본식 카페의 커피와 샌드위치에 잘 어울리는 기분이다. 어쩌면 이렇게 쭉 무시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그렇다면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

3. 사랑, 애정... 아... 얼마나 어려운가. 사랑이 뭔지는 잘 몰라도, 사랑하지 않는 것이 뭔지는 알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굳은 마음, 식은 마음, 따뜻하지 않은 시선... 사랑의 흔적을 찾기가 힘들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사랑 사랑하는지 알겠다. 그만큼 사랑이 어렵고 희귀하다는 얘기다.
오늘 페북을 통해서 알게된 미국 의료법 전문 변호사의 블로그. 의대 출신으로 미국 변호사가 되었는데 그런 과정을 담은 책도 냈나보다. 온전한 한국어 문장이 아니란 점이 옥의 티지만 내용에 크게 공감해서 일부 옮겨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