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원하게 코를 풀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우렁차게 풀어대는 소리를 고스란히 들어야 하니 부담스럽다. (도서관 I)
2. 재채기를 시원하게 할 수 없다. 하지만 박력있게 때로는 그 어떤 장애 없이 허공으로 분사되는 재채기를 볼 수 없어서 좋다.(도서관 II)
3. 춥다. 겨울비의 연속이다. 눈이 그립다.
4. 일주일여 남았다. 내일이 피크인데... 별로 긴장이 되질 않는다. 흠. 이 무슨 똥배짱이란 말인가. 다만 한국에 돌아갈 수 있어서 좋긴하다.
5. 사람에 대한 상반되는 판단을 듣다. 어떤 부정적 판단은 심지어 신선한 느낌까지 주었다.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나름 신앙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던 이는 나이값 못하는 무책임한 사람으로 판단받는다. 어쩜 그이의 그런 판단은 모든 것을 좋게만 포장해서 덮고 가려는, "은혜"스러운 언사에 대한 반감이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6. 약한 모습을 조금만 내비쳐도 "제재"가 가해진다. 물론 - 다행히도 - 나이를 먹으면서 약한 모습을 많이 떨쳐버릴 수 있었고, 어쩌면 그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아주 완곡하게 표현했는데 내가 무슨 뜻으로 이렇게 표현했는지 나중에 스스로 알아 챌 수 있을까?). 그렇게 살아남은 댓가로 치면 된다. 어짜피 그런 약한 감정은 오래가지 않을 테니...
2014년 12월 15일 월요일
2014년 12월 13일 토요일
2014년 12월 12일 금요일
1. 비가 온다. 며칠째... 눈이 왔으면 운치가 더 있을 뻔 했지만... 그 질척거림을 생각하면 겨울비가 더 깔끔한 것 같기도 하다.
2. 논문 구성에서 찜찜한 부분을 많이 덜어냈다. 며칠 동안 내용을 얼마나 채울 수 있을지...
3.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다. 식사가 시원찮기도 하지만, 그보단 요 며칠 잠을 깊게 못잔 탓이 클 것이다.
4. 노트북이 조금만 떠 빠릿했으면 좋겠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워드가 버벅거릴 때가 있어서... 바꾼다면 맥북프로레티나가 되어야 할텐데... 200여만원을 들일 정도로 지금 이 에어 상태가 나쁘진 않다는 점...
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1. 모처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신학, 신앙, 삶에 대해서 한국에 대해서...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목회 스타일도 다를 수 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면 된다. 그러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고, 보완하고... 축구에서 공격 잘 하는 사람, 수비 잘 하는 사람 구분되듯...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자리에서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을 할 것인지 분명하게 알고서 그 자리에서 제 일을 잘 하는 게 필요하다.
2.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다. 나와 다른 지향점, 스타일을 전적으로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신앙의 본질... 이 땅에 고개를 쳐박고, 나의 문제에 매몰되어 있는 상태를 과감히 떨쳐버릴 수 있게 하는 힘이 바로 신앙 아니던가? 물론 그들의 문제와 현실을 그 자체로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사람도 필요하겠지만... 진정한 이해, 위로는 공감 그 이상이 아니던가? 사실 성도들의 갈급함, 문제의 근원은 바로 그 문제를 넘어서지 못하는 데 있지 않던가?
3. 신앙과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해서 내가 내고 싶은 목소리는 꽤 분명해졌지만, 그것이 신앙의 기초 위에 있지 않으면 공허하게 들린다. 울림이 적은 것이다. 내가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출판사 목사님! 그 분의 외침에 힘이 있는 건 바로 분명 신앙의 깊이 때문이다. 신앙의 깊이와 사고, 지식의 깊이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5. 내가 한 작업을 스스로 쉽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습관이 된 듯하다. 결코 좋은 습관이 아니다. 뭘 하나 붙들었으면 좀 진득하게 밀고나갈 수 있어야 하는데 왜 그러지 못할까? 나쁘다는 걸 알았으니 과감히 떨쳐내야 한다.
6. 도서관 한 칸 건너서 옆에 앉은 여학생. 향수 냄새가 진동한다. 너무 달달해서 부담스럽다. 아. 오래지 않아서 자리를 뜬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2.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다. 나와 다른 지향점, 스타일을 전적으로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신앙의 본질... 이 땅에 고개를 쳐박고, 나의 문제에 매몰되어 있는 상태를 과감히 떨쳐버릴 수 있게 하는 힘이 바로 신앙 아니던가? 물론 그들의 문제와 현실을 그 자체로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사람도 필요하겠지만... 진정한 이해, 위로는 공감 그 이상이 아니던가? 사실 성도들의 갈급함, 문제의 근원은 바로 그 문제를 넘어서지 못하는 데 있지 않던가?
3. 신앙과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해서 내가 내고 싶은 목소리는 꽤 분명해졌지만, 그것이 신앙의 기초 위에 있지 않으면 공허하게 들린다. 울림이 적은 것이다. 내가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출판사 목사님! 그 분의 외침에 힘이 있는 건 바로 분명 신앙의 깊이 때문이다. 신앙의 깊이와 사고, 지식의 깊이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5. 내가 한 작업을 스스로 쉽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습관이 된 듯하다. 결코 좋은 습관이 아니다. 뭘 하나 붙들었으면 좀 진득하게 밀고나갈 수 있어야 하는데 왜 그러지 못할까? 나쁘다는 걸 알았으니 과감히 떨쳐내야 한다.
6. 도서관 한 칸 건너서 옆에 앉은 여학생. 향수 냄새가 진동한다. 너무 달달해서 부담스럽다. 아. 오래지 않아서 자리를 뜬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2014년 12월 9일 화요일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두 개를 꼽자면... "무한도전"과 "k팝스타". 매주 볼 수 있는 무도에 비해서 k팝스타는 일년 중 이맘 때만 볼 수 있다. 다만 경연이 진행되면서 라이브 경연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만... 즉, 지금이 가장 재미있다. "슈퍼스타K"도 몇 번 봤는데 비교가 되질 않는다. 심사위원들의 자질이 다르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다르다. 편집도 좋은 편인다. 특히, 심사평을 둘러 싼 효과음을 기가막히게 잘 사용해서 긴장감과 감동을 잘 만들어낸다. 가끔 심하게 오글거리게 만드는 자막들이 있어서 더 높은 점수는 못주겠다. 심사위원의 질은... 무엇보다 그들의 판단과 심사평에 공감할 수 있느냐, 아니 일반 시청자보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지닌 전문가로서 인정할 수 있느냐 등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 텐데... 슈퍼스타K나 망한 "위대한 탄생"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논란의 여지를 남긴 경우도 있다. 이번 시즌의 경우 이진아에 대한 극찬이 그 경우. 그런 드문 경우를 제외하곤 대개 공감할 수 있고, 심지어 배우는 점들도 있다. 노래, 가수는 무엇인가? 어떤 기대를 하는가? 그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켜 주어야 하나? 등등.
대개 박진영이 자주 하는 이야기이긴 하나... 나이에 맞는 목소리, 말하듯이, 고음에서도 몸에 힘을 빼고, 공기반 소리반, 기성 가수 흉내내지 말고, 개성, 나만의 목소리...
학문이나 기타 대부분의 사회생활에 바로 적용될 수는 없을 것이다. 개성을 강한 사람들을 선호하는 분야는 그리 많지 않을 테니까. 물론 새로운 지식, 새로운 기술, 정보, 아이디어를 갈급해하지만... 그것도 기존 조직과 제도의 틀 속에서 특정 분야, 특정 시점에 그렇다. 대부분 보수적으로 그 문화에 잘 따르는 사람들을 원한다.
아니? 따지고 보면 가수, 노래도 그런 것 아닌가? 개성을 강조하지만... 그것 역시 기존의 제도, 체계, 음악 장르를 기본적으로 수용한 이후의 문제 아니던가? 음악, 노래, 가수 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라는 얘기는 아니니까.
결국 비슷한 얘기다. 적당한 순응하고, 적당히 창의적으고... 수용될 수 있을 정도 만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