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감기가 오래 간다. 한 10일 정도 됐나 보다. 어제도 머리가 아파서 일찍 잤다. 저녁 7시 경부터 거의 12시간을. 오늘은 좀 훌훌 털고 일어나려나 했더니 하루 종일 몸살 기운이...  그동안에 몸을 돌보지 않았던 것에다 성탄절 전후로 운전해서 대구 다녀온 것이 피곤을 더한 것 같다. 감기에 걸릴 것 같은 신호는 계속 왔으나 그 때  제대로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시간을 더 까먹은 꼴이 됐다. 한편으론 몸을 돌보고 싶지 않기도 했다. 혹사시키기... 내가 파괴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으니까... 어쨌든 그 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여하튼...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은 날엔 이상과 현실이 서로 얼마나 먼 지 하루에도 수 십번 경험한다.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뭐지 이 미묘한 기분은. 안도감과 긴장의 공존...
- 생각이 좀 더 정리되어서 그런가? 현실적으로 내가 써 놓은 상태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니지만...
- 오해라면 오해했던 것을 푼 탓일 수도 있다. 그 양반의 진심을 알았다고나 할까...
- 2년 간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소개받았다. 얘길 들으니 뽑힐 수 있는 가능성은 높은 편이고, 아주 말단직도 아니다(공무원직 전체로 봐서는 그런데 그 기관에서는 최하급직에 해당하는듯). 일 자체도 그리 어렵지 않은... 다만 연구와는 거리가 멀고, 또 내가 스스로에게 갖는 기대치, 나를 아는 타인들이 갖는 기대치를 고려했을 때 좀 망설여지는.... 이런 마음이라면 아마 지원해도 뽑히지 않을 것 같다. 매년 뽑는다니까 이번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혹 내년 이맘 때도 아무런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도해 볼 가능성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하지만 내년에도 지원할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암...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언젠가 내 이상/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에 대해서 쓴 적이 있는데 그 도식으로 많은 것이 설명된다. 다. 기대를 충족시키려 더 이를 악물던가, 아니면 현실을 인정하고 대안을 모색하라. 그 사이에서 우물쭈물하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다.

ps)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대는 샘과 얘기를 나누다... 자신의 역량을 과대평가하는 성향은 대부분 가지고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 역시... 왜 그렇지 않을까. 사실 내가 뭐 그렇게 특별한 사람도 아니잖은가. 하지만 정도에 차이는 있을 것이고, 때로 커보이지 않던 그 미세한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게 보면 나는 분명히 나에 대한 기대치를 남들보다는 좀 더 높게 세우는 편인 것 같긴하다. 뭐야. 돌고돌아 처음 그 결론?
모처럼 수영을 했다. 감기는 나아가는데 머리가 계속 아파서... 뭐 1,2주 사이에 마무리될 것도 아닌데다, 다른 곳보다 머리가 아프면 정말이지 아무 것도 할 수 없잖은가. 딸에게 감기를 옮긴 것 같다. 기침이 심한데 심하게 기침하다 토하기를 이틀새 네 번째. 자식이 아플 때 부모 마음이 특별히 아픈 것 같다. 어머닌 육아를 점점 더 힘들어 하신다. 흠.
눈이 아름답게 내리는 모습을 보고도 별 감흥이 없어서 놀란 적이 있다. 성탄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나이 먹어서? 글쎄 오직 그 이유? 이런 건 아닐까. 일종의 스톡홀름 증후군 (인질로 잡힌 사람이 인질범의 상황에 동조하려고 마음먹으면서 인지부조화를 극복하려 한다는...) 아닐까. 지금 눈이건 성탄절이건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려는 심리... 상황이 호전되면 감동의 마음도 회복될 수 있기를...  세상에 감동, 공감하지 못하면 사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ps) 오후가 되니 머리가 다시 아프다. 코감기의 영향인 듯. 집중하기가 힘드니 괴롭다.

2013년 12월 23일 월요일

'말'은 힘이 참 큰 것 같다. 갈수록 소극적인 태도를 선호하게 된다. '잘해야 본전'인 것 같아서... 말이 많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말실수를 하기 쉽다. 한 번의 말실수는 오랫동안 공들여 쌓아온 관계에 돌이키기 힘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말이 적은 사람들도 말실수를 할 때가 있는데 그 부정적 파급효과는 더 큰 것 같다.

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트친이 리트위한 글. 작성자는 - 아마도 - @masterkeaton

"법치주의(法治主義)는 사람이나 폭력이 아닌 법이 지배하는 국가원리, 헌법원리이다. 공포되고 명확하게 규정된 법에 의해 국가권력을 제한·통제함으로써 자의적인 지배를 배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법치주의의 근원적 이상은 통치자의 자의에 의한 지배가 아닌 합리적이고 공공적인 규칙에 의한 지배를 통해 공정한 사회협동의 체계를 확보하려는 데에 있다." 위키백과 참조-- 김도균 외. 〈서문 VI〉, 《《법치주의의 기초》》. 서울대학교 출판부

시민이 법을 지키는게 법치주의가 아니고 통치자를 비롯한 국가권력이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것을 막기위해서 나온 것이 법치주의인데 한국사회 일부에서는 국가권력이 시민들에게 법치주의를 내세워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모습을 법치주의로 오독한다.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겨우 몸살기에서 좀 벗어난 듯하다. 머리가 좀 아프지만 이 정도로도 감사하다. 늦어진 진도를 만회할 수 있을까...
사실 위태위태했다. 거의 두 달여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고, 평균 새벽 한 시 두 시에 자면서... 게다가 날씨는 춥고, 실내외 온도 차는 크고, 건조하고... 감기에 걸리는게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었다. 근근히 잘 버텨주던 몸은 먼저 눈의 피로로 신호를 보냈다. 그래도 멈출 수는 없어서 안약을 넣어가면서 강행군. 결국 몸살감기가 오고야 말았다. 그래도 약도 먹지 않고, 어제까진 평상시처럼 활동하면서 버텨봤는데... 쉽지 않다. 결국 어젠 약을 먹고 푹 잤는데도 오늘 별로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 차라리 어제 더 쉴 걸 그랬나. 진도도 별로 못나갔는데.... 그래도 오늘 다시 노트북을 열었다. 며칠 내로 일단락지어야 하니까. 오늘은 뭘 새롭게 더 보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서 최대한 추려서 덧붙이기로 한다. 시간은 내 편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