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9일 월요일
일베의 전면적 등장을 환영하며...
한국에서 소위 좌파 혹은 진보는 "좌빨"로 흔히 비난받는다. 좌파 빨갱이라는 얘기다. 그게 억울하면 극우꼴통이라고 비난받는 일베 떨거지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극단의 존재는 역겹지만 필요하다. 일베, 그리고 2014년 서북청년단의 존재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진다.
1. 요즘 작업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귀가하는 시간은 주로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가 된다. 그 시간에 종종 재활용쓰레기를 그 나름대로 "전문적으로" (동력장치를 단 손수레) 수거하는 분을 만날 때가 있는데 볼때마다 묘한 기분이 든다. 절박함, 삶의 의지 같은 것이 느껴져서. 분명히 부양해야 할 식구들이 있을 테고...
2. 아내가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걱정한다.
3. 지식인과 대중, 비전문가의 관계. 학문은... 학문일 따름이다. 그런 결론 때문에 내가 루만을 좋아한다. 지사적인 지식인상? 싫어하고 또 심지어 경멸한다. "발전된"사회에선 - 누구나 조금만 신경쓰면 엄청난 고급 지식을 손쉽게 습득할 수 있는 그런 사회 - 지식인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일반 대중이 아무리 애를 써서 접근하기 힘든 한계는 있지만.. 여하튼.. 너무 계몽적인 지식인을 나는 싫어한다. 아니. 경멸한다. 난 또 게으른 대중도 싫어... 아니 경멸한다.
2. 아내가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걱정한다.
3. 지식인과 대중, 비전문가의 관계. 학문은... 학문일 따름이다. 그런 결론 때문에 내가 루만을 좋아한다. 지사적인 지식인상? 싫어하고 또 심지어 경멸한다. "발전된"사회에선 - 누구나 조금만 신경쓰면 엄청난 고급 지식을 손쉽게 습득할 수 있는 그런 사회 - 지식인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일반 대중이 아무리 애를 써서 접근하기 힘든 한계는 있지만.. 여하튼.. 너무 계몽적인 지식인을 나는 싫어한다. 아니. 경멸한다. 난 또 게으른 대중도 싫어... 아니 경멸한다.
1. 내가 참여하고 있는 연구의 책임연구자가 호출했다. 한 시간 걸려서 가보니 결국은 저녁식사 파트너 노릇을 한 셈이 되었만... 예전에 머물던 곳을 다시 방문했다는 데서 의의를... 최근에 칼로이투입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그 탓인지 갸름했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옛 "동료들"로부터) 오늘 저녁엔 칼로리 폭탄을 맞았다. 잡탕밥, 오징어탕수육, 고량주... 곁들였던 알코올 기운을 연장하려 작업실로 돌아온 지금 "한국산 버드와이저"를 마시고 있기까지...
2. 원장님. 결국 1년 연장을 못하고 그만 두게 되었다고. 인간적인 애뜻함을 갖는 분이라... 안타깝다. 그 이전 원장님 = 멘토 1호. 오늘 내 논문 상황을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나름 잘되고 있다나 좋아하신다.
3. 아이폰, 윈도우가 깔린 맥에어 11인치, 맥 ox가 깔린 13인치를 오가니 문자 입력이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흠. 다양성 존중 차원에서 인내할 수밖에.
4. 후배가 모교 교수가 되었음을 며칠 전 확인하다. 기분이 묘함.
5. 오랜만에 분당선 탓 길에서 정태춘 노래를 듣다. "저 들에 불을 놓아". 그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정태춘 노래는 등장하지 않았다. 유투브 올라 와 있는 따라 부른 정태춘 노래는 대부분 '저렴하게' 들린다. 트로트적인 감성 그리고 전통적, 민중적 감성을 좀 더 고급스럽게, 그리고 깊이있게 표현하는게 정태춘의 매력이다.
2. 원장님. 결국 1년 연장을 못하고 그만 두게 되었다고. 인간적인 애뜻함을 갖는 분이라... 안타깝다. 그 이전 원장님 = 멘토 1호. 오늘 내 논문 상황을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나름 잘되고 있다나 좋아하신다.
3. 아이폰, 윈도우가 깔린 맥에어 11인치, 맥 ox가 깔린 13인치를 오가니 문자 입력이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흠. 다양성 존중 차원에서 인내할 수밖에.
4. 후배가 모교 교수가 되었음을 며칠 전 확인하다. 기분이 묘함.
5. 오랜만에 분당선 탓 길에서 정태춘 노래를 듣다. "저 들에 불을 놓아". 그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정태춘 노래는 등장하지 않았다. 유투브 올라 와 있는 따라 부른 정태춘 노래는 대부분 '저렴하게' 들린다. 트로트적인 감성 그리고 전통적, 민중적 감성을 좀 더 고급스럽게, 그리고 깊이있게 표현하는게 정태춘의 매력이다.
2014년 9월 28일 일요일
1. 선으로 악을 이기라! 악의 행태를 잘 분석해서 비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악을 무너뜨리는 힘은 결국 선을 행함에서 나온다. 분석과 비판은 선을 행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이해해야.
2. 주류에 진입하지 못한 재야 학자들과 그 언저리에 있는 이들은 전공 분야가 다르더라도 뭔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진입하지 못한 그 곳에 대한 시기, 질투가 과장된 언행을 만드는 것 같다. 어제 강연을 듣고, 또 출판사 관계자의 찬양글을 읽고서 든 생각.
3. 욕망을 끊어낼 수 없다. 다른 욕망으로 대체할 수 있을 뿐이다. 세속적 욕망을 벗어나려는 구도자들에게 구도는 그 자체가 욕망이다. 신기독(愼其獨)? 참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바보짓이다. 지금 나를 추동하는 욕망이 저급해서 피하고 싶다면 좀 더 고상한 욕망을 추구할 일이다. 모든 욕망에는 그 나름대로의 중독성이 있다. 고상한 욕망에 중독되는 일이 좀 더 나은 길이다. 물론 대개 '저급한' 욕망에 마음이 먼저 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부분 그 정도 수준의 욕망을 추구하면서 산다. 작은 단위에선 핸드폰, 페이스북, 달콤한 간식이기고 하고, 좀 더 큰 차원에서 보면 성공, 치부, 명예, 타인의 인정 같은 것이기도 하고. 좀 더 고급스러운 욕망이라면... 배고픔, 인내, 달리기, 경건 같은 것이다. 나를 추동하는 것이 곧 신이요 하나님이다. 욕망=하나님? 어떤 신을 따를 것인가? 이왕이면 좀 더 고상한 신을 따르자.
3. 욕망을 끊어낼 수 없다. 다른 욕망으로 대체할 수 있을 뿐이다. 세속적 욕망을 벗어나려는 구도자들에게 구도는 그 자체가 욕망이다. 신기독(愼其獨)? 참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바보짓이다. 지금 나를 추동하는 욕망이 저급해서 피하고 싶다면 좀 더 고상한 욕망을 추구할 일이다. 모든 욕망에는 그 나름대로의 중독성이 있다. 고상한 욕망에 중독되는 일이 좀 더 나은 길이다. 물론 대개 '저급한' 욕망에 마음이 먼저 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부분 그 정도 수준의 욕망을 추구하면서 산다. 작은 단위에선 핸드폰, 페이스북, 달콤한 간식이기고 하고, 좀 더 큰 차원에서 보면 성공, 치부, 명예, 타인의 인정 같은 것이기도 하고. 좀 더 고급스러운 욕망이라면... 배고픔, 인내, 달리기, 경건 같은 것이다. 나를 추동하는 것이 곧 신이요 하나님이다. 욕망=하나님? 어떤 신을 따를 것인가? 이왕이면 좀 더 고상한 신을 따르자.
2014년 9월 26일 금요일
"Write drunk, edit sober" (Ernest Hemingway)
간결한 문장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 정도면 名不虛傳이라고 할밖에...
간결한 글을 높이 친다. 간결하면서도 맛도 있다면 금상첨화겠지. 그런 글로 헤밍웨이, 오웰, 김현, 고종석, 김훈 정도가 떠오른다. 물론 김훈은 전형적인 간결체는 아니지만 간결한 느낌을 준다.
글쓰기에 대해서 최근에 읽은 책 두 권 이재룡의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남영신 "글쓰기는 주제다"는 문체로만 치면 모두 간결하다. 다만 남영신은 문장이 간결하기만 해서 매력이 없는 경우고 (국문학자 조동일 글이 그런 것처럼) 이재룡은 나름 읽는 맛도 준다.
As far as writing is concerned I have special respect for the brevity. It is even more respectful when brevity is coupled with style.
간결한 문장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 정도면 名不虛傳이라고 할밖에...
간결한 글을 높이 친다. 간결하면서도 맛도 있다면 금상첨화겠지. 그런 글로 헤밍웨이, 오웰, 김현, 고종석, 김훈 정도가 떠오른다. 물론 김훈은 전형적인 간결체는 아니지만 간결한 느낌을 준다.
글쓰기에 대해서 최근에 읽은 책 두 권 이재룡의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남영신 "글쓰기는 주제다"는 문체로만 치면 모두 간결하다. 다만 남영신은 문장이 간결하기만 해서 매력이 없는 경우고 (국문학자 조동일 글이 그런 것처럼) 이재룡은 나름 읽는 맛도 준다.
As far as writing is concerned I have special respect for the brevity. It is even more respectful when brevity is coupled with 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