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2009...

긴박하게 돌아가는 '時局'이 내 '課外 활동'에 지장을 준 지도 꽤 오래되었지만, 적어도 오늘 밤엔 시간을 좀 내 본다. 내일 자정무렵엔 집 근처 교회에 갈 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원래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 그리고 명절 따위 챙기는 일을 즐겨하지 않는 편인데다 나이에 대한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터라 전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바로 문 앞에 와 계시는 그대, 새해...
더군다나 뜬금없이 겨울 한가운데에서 헌해와 새해를 나누니 이건 생물학적 정서와도 들어맞지 않는다.

잠시... 이렇게 투덜거리게되는 내 불편한 心思의 원인을 생각해 본다...

'否定의 힘'이라고 언제가 쓴 적이 있는데, 아흔 아홉 가지 칭찬을 하고서 한 가지 충고를 덧붙일 뿐인데도 그 한 가지가 아흔 아홉 가지를 제치고서 강력하게 마음 속에 자리잡는다는 그런 얘기인데... 그런 이유로 지금 떠오르는 생각을 적지 않으려 한다. 다만 내년 이맘 땐 지금과는 사뭇 다른 심리상태를 갖게 될 것임을 약속해 두기로 하자.

어쨌든, 여하튼,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모저모 애 많이 쓰쎴다. 그대... 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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