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부른 데미안 라이스는 1973년 아일랜드생. 이 노래는 Mike Nichols 감독의 영화 'Closer' (2005)에서 사용되어서 유명해졌다. 나도 영화에서 인상깊게 들었다가 나중에 누가 부른 노래인지를 찾게 된 경우. 내가 이런 풍을 좋아하나보다. Jeff Buckley나 요즘엔 Jason Mraz 같은... 사랑에 대한 노래인 건 알겠는데, 제목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이번 기회에' 찾아보았다. 이 양반이 클라리넷을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 선생, 그러니까 클라리넷주자 (the blower)의 딸을 짝사랑하게 되었다고... 그 선생은 반대를 했고 - 가사 중에 the pupil in denial이란 구절... - 이 노래를 불러주며 그 딸에게 사랑을 고백했는데 관계가 거기에서 끝났다고... 그녀를 무척 좋아했는지 너무도 애절하게 부른다. 어쨌든 음악과 영화와 매우 잘 어울리는 사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 영화는 남녀 관계를 매우 '쿨'하게 다루어서, 라이스의 그런 지고지순한 사랑과는 '크게' 비교된다. 이 음악에 대한 영상으로는 흐린 해변에서 분위기 잡고 있는 Damien과 영화 장면이 교차되는 비디오가 유명하나, 이번엔 좀 다른 느낌을 주는 이 버전을 골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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