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달리기를 했다. 한 오십분 열심히 달렸으니 약 9km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요새 수영을 좀 꾸준히 한 탓인지 몸이 가벼웠다. 누룽지탕으로 식사(+ alpha)하고, 샤워하고, 바하의 첼로조곡을 들으면서 노트북 폴더를 좀 정리하다 보니 퇴근해야 할 시간이다. 기분 좋은 피곤함... 달리기부터 저녁시간을 함께 보낸 옆자리 선배가 고맙고 (그가 이 블로그를 볼 일은 없지만^^) 여름부터 이 공간에서 누렸던 시간이 고맙다. 곧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겠지만 그 변화 역시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내일 다시 보자구...
달리기를 50분씩이나... 난 이젠 확실히 늙은 거 같어. 당체 움직이기가 싫으니께.
답글삭제지난 가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10km를 59분대로 달렸지. 그 땐 막 '입문'했을 때였고, 지금 뛰면 55분대는 끊을 것 같음. 왜 나이들수록 몸이 쉽게 무거워지고, 두꺼워지잖아. 그게 싫고, 불편한 거지. 그냥 몸부림치는거야. 평생 쳐야 할 그런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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