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4일 토요일

9월, 아직 여름...

요샌 습관적으로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게 된다. 뉴스 사이트를 새로 확인해 보는 마음과 같겠지. 워낙 일상이 무미건조(x 1000...)하다보니 그런 싸이버 공간의 변화를 통해서라도 세상이 바삐 돌아가고 있음을 확인하려는 마음일까? 아니면... 어떤 갈급함 때문일까? 사람 냄새? 세상에 대한 성찰? 자극? 도전? 일상에서 쉽게 얻지 못하는 그런 것들을 얻어 보려고? 역시 '오프라인'은 '온라인'의 대체제인가? 물론, 둘 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있고, 실제로 보완하는 역할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태풍이 지난 자리를 '급' 차지할 줄 알았던 가을 바람이 아직 도달하지 않고 있다. 다행이다... 아직 새 계절을 맞을 준비를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애써 외면하고 싶은 거겠지. 달력을 보거나 날짜 확인하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
심지어 머지 않아 추석이다. 딱 1년이다. 추석 때 들어왔으니...
내 상태와 상관없이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뀌고 명절은 꼬박 꼬박 돌아오고...
암, 그래야지. 그래야 자연이고 역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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