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3일 수요일

"개인주의 없는 개인화"

Chang, Kyung-Sup/ Song, Min-Young (2010), The stranded individualizer under compressed modernity: South Korean women in individualization without individualism, in: The British Journal of Sociology 61 (3): 539 – 564

 매우 흥미롭게 읽은 주장이다. 무엇보다 "individualization without individualism"이란 표현이 마음에 들었고. 이 표현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근대화의 특징을 간명하게 표현하는 방식일 수도... 근대의 구조와 의미론(문화)을 구분하는 루만 도식을 따르자면 구조적 근대화가 문화적 근대화에 앞서는 것으로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윗 논문의 저자는 훨씬 더 복잡한 방식으로 '여성의 개인화'를 설명하지만, 난 오히려윗 논문의 테제를 매우 단순하게 도식적으로 가져오는 게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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