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31일 월요일

10월의 마지막 날... 뭐, 그렇다는 말씀.

Rising Asia! (혹은 Rising Korea!)를 얘기하자면, k-pop을 포함한 한류만큼 좋은 소재도 없을 것이다. 우선 Glocalization의 사례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유럽 등지에서 K-pop에 대해서 보이는 반응은, 대체로 '뭔가 비슷한데 다르다'는 거니까. 공통점이 전혀 없인 아애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고, 너무 비슷하면 굳이 낯선 언어로된 문화상품을 찾아서 들을 필요도 없을 테니까. 좀 더 고민해 볼 지점은 한국 문화상품이 갖는 다른 요소, 새로운 요소의 정체가 무엇이며, 그것을 수용하는 맥락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근대성의 변화, 혹은 새로운 근대성의 등장이라는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Asia는 Rising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Falling Asia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 아시아의 현재에 대한 큰 그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10월 22일 토요일

결국 아직까지 진도를 별로 나가지 못했다. 아지 솔직하게 말하면 전혀... 지난 두 시간 동안... ㅠ ㅠ
그래서 이 곳을 이용해서 조금이라도 정리해 보려 한다.

결국 사회변동 경향의 이해, 설명에서  핵심은 '복잡성', 더 정확하겐 '복잡해지는 것' (복잡화)이다. '탈중심성' 혹은 '탈중심화'라고 해도 좋고. 물론 그 방향이 단선적이진 않다. 그러니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복잡해지는 것'과 '덜 복잡해지는 것'의 변증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사회변동은 단선적 경로를 좇지 않는다. 근대화, 성찰적 근대화, 자본주의(화), (탈)산업화 같은 단순한 주장으론 이 복잡한 동학을 설명하기 힘들다). 변증법적 변동의 경로를 따라가면 복잡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엔트로피 증가). '덜 복잡해지는 것'은 그러니까 상대적이란 말씀. 물론 복잡성이 일시에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쿠테타, 혁명 같은 상황), 그건 어디까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예를 들자면, 복지국가와 자본주의와의 관계 변화가 그렇다 (cf. Schimank 2011). 복잡화 (정치, 경제 분리) -> 덜복잡화 (경제 우위가 강해짐) -> 다시 복잡화 (복지국가 등장으로 경제 우위를 조정함) -> 덜복잡화 (냉전이후 신자유주의) -> 다시 복잡화 (금융위기 이후로 국가 역할 강화). 이런 관계는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경로였고, 발전사회의 경우는 물론 다르다. 초기 '덜복잡화'에서 정치, 더 정확하겐 국가 우위를 언급해야 할 것이다. 물론 최근에 경제우위과 관찰되지만.
이 복잡화와 덜복잡화의 변증법적 경로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은 다양한 구조, 양태, 경향으로 드러났다가 또 사라진다. 특정한 경향이 사회 변동의 전체적 경향인양 얘기하는 '경향'도 관찰된다 (각종 '- 사회'론 혹은 '-시대'론).
여러 경향 중 어떤 경향을 강조할 것인가? 어떤 경향을 강조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일까? 국가, 지역, 연구자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자. 그럼 당신은?


Schimank, U. (2011), Wohlfahrtsgesellschaften as funktionaler Antagonismus von Kapitalismus und Demokratie. MPIfG Working Paper 11/2.

토요일을 틈타 빈 사무실에 침입하다. 무엇보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을 수 있어서 좋다. 지금은 바흐를 듣고 있고... 다른 일, 과제 때문에 한 동안 묵은 숙제를 돌보지 못했다. 오늘은 좀 해보려는데 과연 어떻게 될런지. 구름이 짙게 낀 흐린 날씨와 바흐,  커피... 잘 어울린다.

2011년 10월 21일 금요일

어제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을 2/3 정도 보았다. 원순씨가 토론에 좀 약하단 얘길 듣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태도, 인상, 내용에서 나은 점을 발견하기 힘들었다. 물론 애시당초 토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셋팅'이 아니긴 했지만...
태도, 인상, 내용에선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치더라도, 정치, 행정 주변부에 있었던 인물에게서 기대해 볼 수 있는 '쿨'함 마저 없다. 그러기에 '안철수 현상'은 있지만 '박원순 현상'은 없는 것이다. 심지어 그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덕목인 '진솔함' '절심함'을 보여주는 데도 그다지 성공적이질 못했다.
원래 그 이상인 인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 그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 - 여러 사람들이 증언하듯이 - 그는 자신이 가진 바를 드러내는 기술을 전혀 못 익힌 것이다.
선거과정에서 이런 저런 찜찜한 구석이 많이 드러나기도 했다 - 학력논란, '하버드대 도서관 책 완독 혹은 복사' 해프닝. 그럴 때마다 그의 태도는 '쿨'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어제 토론에서도 시종일관 찌질하게 물고 늘어지는 인상이었고.
'아직도' 박빙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의심스러울 정도였으니...
지난번 한명숙도 방향을 잘못 잡더니...
원순씨 주위에서 무조건 그를 옹호하는 목소리들도 공허하게 들린다.
좀 잘하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2011년 10월 18일 화요일

이 곳에 쫌 뜸하던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한참 동안 나를 괴롭히던 발표를 끝냈고, '작은' 발표도 '성황리'에 마쳤고, 심지어 지난 일요일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기까지 했고 (10km), 사무실  급한 과제도 끝났고, 작은 과제도 오늘 지나갔고, 다음 과제에 매진할 때까지 여유가 좀 있다. 해서 모처럼 내 본업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감'이 영 돌아오질 않는다. 집에 가기 전까지 떨어진 '감'을 좀 끌어 올려 볼 참이다.
그건 그렇고... 날이 갑작스럽게 추워졌다. 올 해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마음은 더 추워진다.
그 학습능력 떨어지는 K팀 감독이 바뀌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소식이라 더 기쁘다. 내년엔 무슨 재미로 야구 보나 걱정했는데...
음... 오랜만인데 할 얘기가 그닥 없군.
뭐, 내 집이고, 또 혼자 있으니까... 오늘은... 이만...

2011년 10월 10일 월요일

'센스있고' '스마트한' 사람을 누군들 좋아하지 않으랴. (흠. 외래어를 대체할 다른 표현이 없을까? 눈치빠르다? 명석하다? 똑똑하다? 노우! [노우?^^] 이래서 외래어를 쓸 수 밖에 없다. 쩝...) 여하튼.. 센스, 스마트함을 갖춘 사람들도 그런 능력을 과신해서 학습,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퇴보할 것이다. 반면로 애초에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지 않았더라도 학습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긍적적인 모습으로 진화해 갈 것이다. 물론 둘 다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그저 그 때 그 때 주어지는 일들 처리하면서 허둥지둥, 바쁘게만 살아갈 것이고...
여하튼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했던 실수를 반복해서 하는 사람들, 정말이지 지켜보기에 답답하고 안타깝다.
프로야구 K팀의 감독. 시즌 내 그렇게 지적당했던 실수를 또 반복한다. 사람이란... 참 바뀌기 어렵나 보다. 
'소심함', 그리고 '학습능력 부족'. 특히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타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