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직까지 진도를 별로 나가지 못했다. 아지 솔직하게 말하면 전혀... 지난 두 시간 동안... ㅠ ㅠ
그래서 이 곳을 이용해서 조금이라도 정리해 보려 한다.
결국 사회변동 경향의 이해, 설명에서 핵심은 '복잡성', 더 정확하겐 '복잡해지는 것' (복잡화)이다. '탈중심성' 혹은 '탈중심화'라고 해도 좋고. 물론 그 방향이 단선적이진 않다. 그러니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복잡해지는 것'과 '덜 복잡해지는 것'의 변증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사회변동은 단선적 경로를 좇지 않는다. 근대화, 성찰적 근대화, 자본주의(화), (탈)산업화 같은 단순한 주장으론 이 복잡한 동학을 설명하기 힘들다). 변증법적 변동의 경로를 따라가면 복잡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엔트로피 증가). '덜 복잡해지는 것'은 그러니까 상대적이란 말씀. 물론 복잡성이 일시에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쿠테타, 혁명 같은 상황), 그건 어디까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예를 들자면, 복지국가와 자본주의와의 관계 변화가 그렇다 (cf. Schimank 2011). 복잡화 (정치, 경제 분리) -> 덜복잡화 (경제 우위가 강해짐) -> 다시 복잡화 (복지국가 등장으로 경제 우위를 조정함) -> 덜복잡화 (냉전이후 신자유주의) -> 다시 복잡화 (금융위기 이후로 국가 역할 강화). 이런 관계는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경로였고, 발전사회의 경우는 물론 다르다. 초기 '덜복잡화'에서 정치, 더 정확하겐 국가 우위를 언급해야 할 것이다. 물론 최근에 경제우위과 관찰되지만.
이 복잡화와 덜복잡화의 변증법적 경로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은 다양한 구조, 양태, 경향으로 드러났다가 또 사라진다. 특정한 경향이 사회 변동의 전체적 경향인양 얘기하는 '경향'도 관찰된다 (각종 '- 사회'론 혹은 '-시대'론).
여러 경향 중 어떤 경향을 강조할 것인가? 어떤 경향을 강조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일까? 국가, 지역, 연구자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자. 그럼 당신은?
Schimank, U. (2011), Wohlfahrtsgesellschaften as funktionaler Antagonismus von Kapitalismus und Demokratie. MPIfG Working Paper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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