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움'에 좀 더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가벼움을 한 번 따져봐야 할 거싱다. 우선 가벼움은 무거움이 지배적인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안된 전략이기도 하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안된... 이 때 가벼움은 풍자, 조롱으로 연결될 수 있다. 김어준이나 딴지, 나꼼수의 가벼움을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모든 가벼움이 그런 종류는 아닐 것이다. 태생적 가벼움, 원초적 가벼움도 충분히 관찰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벼움은 그리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대개 무해한 것이라 무시하게 된다. 그 밖에 습관적 가벼움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말꼬리잡거나 따지는 그런 류의... 이건 좀 악성에 가깝다. 불쾌함을 남기는 그런 가벼움이다.
같은 구조로 '무거움'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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