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7일 토요일

오늘 일기


토요일, 모처럼 종일 집에서 머물고 있다. 몇 개월 전부터 토요일이면 치과에 가는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고... 도서관에 갈까 하다가 자리가 좁은 것도 걸렸지만 특히 오늘처럼 추운 날은 과도한 난방때문에 건조할 게 분명해서... 모처럼 청소를 하고, 가습기도 틀어 놓고, 클래식 방송도 들으며 '자살' 얘기를 쓰고 있다.

사람이 일만 하며 살 수 있나... 하여 조금 전엔 오래 전에 '확보'해 둔 '북촌방향'을 봤다. 처음에 좀 지루한 듯 했으나, 왠걸... 보고 나니 깊은 울림이... 홍상수 감독은 역시 천재다. 그 양반과 동시대에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다는 건 축복이다, 축복...

다행히 '일'에도 진전이 있다. 자살 얘기를 풀 때 늘 걸리는 게 '자살률' 통계이다.  그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 보려 했으나, 그러다보니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얘기에 한계가 있고 나마저도 '자살률'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발견, 초점을 과감하게 옮기기로... 자살과 사회통합이라는 전통적 주제를  재해석하기로 함. '통합'에 대한 신선한 해석을 소개하면서...

자, 저녁시간까지 한 번 해 보자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