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 하나를 끝냈다. 전적으로... 아니 한 구할은 원고료 때문에 쓰는 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받는 금액에 값하는 것보다 시간을 더 쓴 것 같아서 좀 억울하다. 그래도... 배운 점들이 있다. 역시... 글쓰기엔 생각을 성숙시킬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정보와 아이디어를 집어 넣고서... 머리 속에서 이러저리 충동시킨다. 하루, 이틀... 그리고 나서 마음먹고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쓰기...
짧은 글은... 이런 방식으로 쓰게 되는데... 긴 글은 완전히 다른 호흡이 필요하다. 어쩌면... 긴 글에서 가장 필요한 기술은 작게 나눠서 쓰는 법 아닐런지... 긴 이야기를 나눠서... 짧게 나뉜 글은 서두에 언급한 방식을 적용할 수 있을 지도...
긴 글에는 그래서 무엇보다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거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물론 짧은 글에도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작은 이야가들이 산을 이루고 그 산들이 모여서 큰 산맥을 형성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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