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페친인 "Karl Marx"님이 이런 글을 올렸다.
"Stealing food is against the law. Yet, letting someone starve to death while you have even entire warehouse of food is completely legal."
쓰디 쓴 진실 아닌가? ...bittere Wahrheit! 의사와 약이 있고 병원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데 돈이 없어서 죽어가야 하는 현실...
마르크스주의의 출발점이자 핵심은 "인본주의"인 것이다.
물론... 마르크스주의의 경제결정론적 접근이 좀 답답하긴 하다. 그리고... 그런 자본주의 비판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신통방통한 방안을 내놓진 못했다. 여하튼.... 관성, 타성에 젖어서 현실 문제의 핵심을 놓치고 있는 상황을 따끔하게 지적할 때 매우 유용하다.
상식의 근원은 결국... 인본주의, 인간주의, 휴머니즘 아닐까? 아니면... 좀 더 나아간다면... 생태주의? 더불어서 잘 살자는 것 아닌가? 경제도, 정치도, 종교도, 가족도...
남을 짓밟고서라도 좀 더 잘 살려고 하다보니... 환경 파괴, 노동력 착취, 인간 소외가 생기는 것이고...
주객이 바뀌는... 체계가 살려고 사람을 소외시키는... 기능적 분화... 체계의 자율성...
기능 체계의 작동방식을 바꿀 수 있을까? 더 환경친화적이고, 불평등에 민감한 경제, 정치가 가능할까? 아니면... 아애... 기능적 분화라는 근대적 사회의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을까? 탈분화는 도대체 어떤 모습을 갖게 될까? 상상력이 필요하다. 상상력이... 상상력의 근원이자 지향점은 인본주의와 생태주의가 결합된 그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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