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서만 네 번째...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의 '뒤늦은 후회'
"안팎에서는 잇단 학생들의 죽음의 원인으로 '무한경쟁'을 꼽고 있다. 서남표 총장은 지난 2007년 취임직후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 학점이 4.3 만점을 기준으로 3.0 이하가 되면 벌금 형식의 등록금을 내게 했다.
학점을 돈으로 계산해 학점 3.0 이상은 수업료를 면제하고 2.0~3.0미만은 0.01점마다 6만원씩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평점이 2.0미만일 경우에는 수업료 600만 원과 기성회비 150만 원 전액을 본인이 내도록 했다. 학생들이 수업료를 낸 비율도 2008년 4.9%, 2009년 8.0%, 2010년엔 12.9%로 매년 늘어났다."
"서 총장은 "지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학부모님들께, 학생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 일을 되돌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오늘 확인한 오마이 뉴스 기사 중 일부다. 경쟁은 사람이 가진 - 때로는 본인도 가진 줄 몰랐던 - 역량을 끌어내기 위한 좋은 장치다 ('나는 가수다'가 좋은 사례고). 하지만 역시 지나치면 안된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아니, 경쟁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숨 쉴 틈을 줘야 한다. 채찍과 당근... 조임과 풀림... '개혁 피로' 같은 표현도 있지 않은가. 야구에서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꼽는 게 '완급조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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