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9일 목요일

君子有三戒

"군자에게는 세 가지 경계해야 할 일이 있다. 젊을 때에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으므로 정욕[]을 경계해야 한다. 장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막 왕성해지므로 다툼[鬪]을 경계해야 한다. 노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약해졌으므로 탐욕[得]을 경계해야 한다."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 <논어> 중 '계씨' 편 -

ps) 윗 문장 '君子有戒''나 君子有思 처럼, 숫자를 붙여서 덕목을 늘어 놓는 건 공자 생시엔 없던 풍조라고 한다 . 그렇다면 이런 문장은 후대에 덧붙인 것이라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공자왈'의 공자는 많은 경우 그 역사적 인물 '공자'가 아니라는 얘기다. '예수 가라사대'의 그 '예수'가 그런 것처럼... 성경의 숫자도 마찬가지다. 예수의 제자가 '열 둘'이라는 것, 또 복음서 처음에 나오는 예수님 족보와 거기에 등장하는 숫자는 후대에 덧붙여졌거나, 혹은 특정한 해석틀에 의해서 재구성된 것으로 보는 게 더 그럴 듯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