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1일 화요일

구름...







요즘 왜 구름에 자주 시선을 뺏길까? 모스크바에서도... 변화에 대한 갈급함? 그런 심리적 요인을 배제한다면 어떤 설명이 가능할까? 아무리 멋진 건물도 두세번 보게 되면 처음 볼 때의 그 감동을 주지 못한다. 그림의 경우에도 '읽을 거리'가 별로 없고 '색감'이나 반짝 아이디어로만 승부를 거는 경우엔 금새 싫증이 나는 것처럼. 구름은 그런 '식은' 건물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좋은 장치다. 나는 사진만이 전해줄 수 있는 중요한 효과를 '의외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맥락일 것이다. 구름과 건축물이 함께 만들어내는 그 의외적인 느낌. co-product...
(제일 마지막 사진이 내 노트북 바탕화면으로 '간택'되었다. 한참 동안 썼던 '뉴욕 야경'을 몰아내면서... 뉴욕에서 모스크바라... 너무 과격한 '턴'아닌가?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그 기숙사에 묵었던 '모스크바 국립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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