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잘 마쳤다. 세션 전체에 대한 호응은 예상 외로 좋았고 내 발표에 대한 분위기도 발표, 논평, 토론을 거치면서... 괜찮은 편이었다. 두고 두고 생각하다보니 걸리는 점들이 좀 있는데...
예를 들어 과잉통합의 주체로서 정치보다 경제를 더 중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언급에 대해서... 이번 대선과 대선 이후 파장을 보라고... 정치의 역할은 여전히...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한국 뿐 아니라... 미국, 독일도 그런 것 아니냐고... 이런 반론을 제기했어야 했다. 다른 질문에 대한 내 답변도 좀 시원찮았던 것 같다. 한편으로 시간 때문에 ... 다른 한편으로...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제제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인데... 여하튼... 복기해보니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내공은 대개 준비된 발표보다 즉흥적 질문에 대처하는 모습에서 더 잘 드러나기 마련인데... 더 쌓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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