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쯔커상'이라고 불러야 하나?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데, 올 해 수상자는 스위스 건축가 Peter Zumthor라고 한다.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스타 건축가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어쨌든 그가 했다는 말이 인용되어 있는데... "You can do your work, you do your thing, and it gets recognized" 네 길을 쭉 가라, 그러다보면 인정받을 수도 있는 거고... 뭐 그렇게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그 양반은 설계할 때 제일 먼저 어떤 '재료'를 쓸 지 고민한다고 하는데, 스위스 사람이라 그런지 나무를 즐겨 사용하는 것 같다. 눈에 띄는 건물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서 '정보의 바다'를 좀 항해해 봤는데 아주 흥미롭다. 예를 들어 Bonn에서 그리 멀지 않은 Mechernich (Wachendorf)라는 곳에 있는 "Bruder-Klaus-Feldkapelle". '클라우스 형제 기념 야외 예배당' 정도 되겠다. 클라우스 형제는 15세기경에 살았고 카톨릭에서 성인으로 추대된 인물인 모양인데, 왠 사연이 있어서 이런 예배당까지 짓나 궁금하긴 하지만 독일어로된 긴 설명을 구구절절이 읽진 않았다 (여기). 귀차니즘... 허나 사진 감상은 기꺼이... (좋은 그림 중 두 개만 골라 봄. 출처.)


외관은 5각형에 돌을 썼고, 내부는 원형인데 나무 기둥 112개로 만들었다고 한다.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았는데 우선 나무기둥으로로 내부를 만든 후 돌로 덧씌웠다. 다른 '작품'을 봐도 그렇고 이 양반 딱 내 '스타일'인걸. 다른 건 몰라도 이 교회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독일에 있는 동안 한 번 찾아가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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