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 Piano sonata No. 32 in C minor, Opus 111, Movement 2 (1) (1822)
미국에 코엔 형제가 있다면 벨기에엔 다르덴 형제가 있다 (Jean-Pierre & Luc Dardenne, 사진). '아들' (Le Fils 2002)을 본 적이 있는데 매우 느린 영화라 '-> 버튼'을 누르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제대로 '감상'하지도 못했다. 최근작 "로나의 침묵" (Le silence de Lorna 2008)은 그에 비해 훨씬 친절한 영화다. 화면 떨림도 덜하고, 내용도 좇아가기 쉽다. 시종일관 긴장감과 건조한 느낌이 지배적인 건 여전했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음악이 거의 사용되지 않은 탓도 큰 듯하다 (cf.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마지막 장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음악이 바로 작품번호 111이 붙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다. 베토벤이 마지막으로 쓴 피아노 소나타이고 그의 피아노 작품 중 최고로 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냥 편하게 듣기 좋다. 특히 앞 부분이... 빨라질수록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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