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이다. 아니 삼월도 벌써 절반이 다 돼 간다. 한동안 다시 춥더니 오늘은 제법 따뜻하다.
일본에서는 지진과 해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마음이 참 아팠다. 인도네시아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을 때 보다 더... 더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인지...
날씨에 마음을 주고, 이웃 나라에서 일어난 큰 난리에 놀라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 오늘도 내 시간은 대부분 늘 하던 일들로 채워진다.
일상에서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게 영성이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요즘 내 생활은 영성에서 먼 셈이다. 멀어도 한참...
헨리 나우웬 책을 읽을 때 잡은 바가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손가락 사이로 다 새나갔다. 내일은 그가 쓴 다른 책을 한 번 구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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