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일 일요일

역사에 대한 문서적, 기념비적 모델 (푸코)

푸코는 '지식의 고고학'에서 역사 연구에서 문서적 모델과 기념비적 모델을 구분한다. 문서적 방법은 담론적 사건을 그것이 기초하고 있는 역사의 문서로 사용한다. 담론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그와는 반대로 담론을 '기념비'적인 것으로 다루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담론적 사건의 발발과 그 관계 자체에 관심을 갖는다. 그런 방법을 통해 더 깊은 의미를 찾지 않고 담론 차원 자체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다. 두 말 할 것 없이 푸코는 기념비적 방법에 관심이 있다. 반면,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문서적 방식을 취한다. 역사학에서 언어적 측면에 대한 대표적 연구가 코젤렉의 개념사 연구인데, 그것은 사회사를 보완하는 의미를 지닌다 (코젤렉은 '역사'와 '언어'를 분명히 구분한다). 담론이전의 실제가 있음을 전제로 하고, 담론은 그것에 복속되어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Foucault 1973: 13ff. (한글판 25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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