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인류의 업적을 가능하게 한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의 특징이 무엇일까? 언어사용을 첫번째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언어는 인간 최대의 발명품. 언어 없는 인간, 사회? 상상하기 힘들다. 언어의 기원에 대해서 다양한 학문적 해석이 있을 터이고, 동물도 '나름' 언어를 사용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 같지만, 인간 종의 기원에 대해서 자연과학적 지식과 종교적 지식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것처럼 인간의 언어사용능력에 대해서도 그러하리다. 성서의 경우 인간과 피조된 이후 바로 신과 언어를 사용해 의사소통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언어가 다양한 언어로 나뉘는 것은 신에 대한 도전시도를 응징의 결과로 이해되지만. 어쨌든... 인간의 언어의 능력은 인류가 만들어 낸 문명의 근원 중 근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자언어의 발명은 또 한 번 획기적인 전환점이었고.
음성언어나 문자언어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동시에 의사소통의 비언어적 수단의 중요성은 줄어드는 것 같다. 대화상황에서 비언어적 요소의 기능, 역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가 따로 있기도 하지만... 비언어적 요소라... 뭐가 있을까? 제스춰, 특히 손모양, 위치, 움직임 등 몸동작? 이런 것들은 음성언어의 보조적 장치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 같다.
몸이 의사소통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는 언제일까? 예를 들어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경우가 있다. 바디랭귀지를 쓸래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적극적으로 음성언어의 한계를 이용해서 몸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려는 경우는 무엇이 있을까? 춤은 어떤가? 이런 경우는 의사소통의 목적 장체가 다른 것 아닌가? 의사소통의 목적은 사실 이해아닌가? (오해도 이해다). 춤을 비롯한 현대 예술의 특징은 이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 물론 그것을 이해가능하게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는 평론가들이 있긴 하지만, 다양한 해석 가능성 혹은 해석의 불가능성을 목적으로 삼는 것 아닌가? 우리 백남준 형님이 남기신 '예술은 사기다"라는 명언이 바로 이것을 얘기하는 것 아닌가?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대예술에 대한 평론가들의 언어가 왜 그리 호사스러운지 이해할만하다. 원래 이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작품, 예술활동을 말로서 풀어내려니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음성언어나 문자언어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동시에 의사소통의 비언어적 수단의 중요성은 줄어드는 것 같다. 대화상황에서 비언어적 요소의 기능, 역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가 따로 있기도 하지만... 비언어적 요소라... 뭐가 있을까? 제스춰, 특히 손모양, 위치, 움직임 등 몸동작? 이런 것들은 음성언어의 보조적 장치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 같다.
몸이 의사소통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는 언제일까? 예를 들어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경우가 있다. 바디랭귀지를 쓸래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적극적으로 음성언어의 한계를 이용해서 몸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려는 경우는 무엇이 있을까? 춤은 어떤가? 이런 경우는 의사소통의 목적 장체가 다른 것 아닌가? 의사소통의 목적은 사실 이해아닌가? (오해도 이해다). 춤을 비롯한 현대 예술의 특징은 이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 물론 그것을 이해가능하게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는 평론가들이 있긴 하지만, 다양한 해석 가능성 혹은 해석의 불가능성을 목적으로 삼는 것 아닌가? 우리 백남준 형님이 남기신 '예술은 사기다"라는 명언이 바로 이것을 얘기하는 것 아닌가?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대예술에 대한 평론가들의 언어가 왜 그리 호사스러운지 이해할만하다. 원래 이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작품, 예술활동을 말로서 풀어내려니 무리가 따를 수 밖에.
현대문명이 오해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 의사소통에 기반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생의 많은 부분이 지니는 의미는 그런 방식으로 표현될 수 없다. '지식'의 증가는 동시에 '비지식'의 증가를 가져온다. 도대체 뭘하는지 알기조차 힘든 현대예술이 '장사가 되고', 종교에 대한 열정이 도무지 식을 줄 모르는 이런 포스트모던한 현상은 어쩌면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이루어낸 현대 문명의 이면일지도 모르겠다.
만화 출처: 한겨레 비빔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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