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30일 화요일

Gibt es in unserer Gesellschaft noch unverzichtbare Normen?

youtube에서 가끔씩 'Luhmann'을 검색해 보는데 오늘 새롭게 건진 게 있어서 연결해 둔다. "Gibt es in unserer Gesellschaft noch unverzichtbare Normen?" 제목의 강연 중 일부... 아마 시작 부분인듯... "Meine sehr geehrte Damen und Herrn. In dem Titel des Vortrags kommen Worte vor, die Sie kennen. Sonst würden Sie vermutlich gar nicht gekommen sein..".



찾아보니 이 강연은 1991.12.11 'Hospitalhof in Stuttgart'에서 있었는데, 어떤 계기였는지는 모르겠다. 강연 내용은 이미 단행본으로 나온 바가 있고 (1993) "Die Moral der Gesellschaft"(2008)에도 실려있다. 영역본이 Soziale Systeme 2008년 호에 실리기도 했는데, 내려 받을 수도 있다: "Are There Still Indispensable Norms in Our Society?" 강연 영상이 올 해 DVD로 나온 모양인데 유투브엔 아마도 홍보 목적으로 일부 올려 놓은 듯. DVD 정보는 여기
그렇담 이 강연의 제목에 대한 루만의 답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규범이란 것이 아직 존재하는가? 아직 꼼꼼하게 읽진 않았지만 기능적으로 분화된 현대사회에선 '가치' (Werte, values)에서 그런 규범을 찾을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다 (그 이전 사회에선 '자연법' 등으로). 이 글에서도 언급되지만 루만은 한 편으로 자연법, 주체, 이성 등에서 규범적 근거를 찾는 접근을 낡은 유럽적 사고라고 배격하지만 동시에 'anyting goes'적 접근 - '포스트 모던'? - 도 피하려 한다. 나는 그런 점을 루만의 가장 큰 장점이자 혁신적인 면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내 주장을 시큰둥하게 받아들이는 이들도 적지 않게 본다. 그렇다. 모두가 루만에 동의하거나 높게 평가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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