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2일 일요일

Life isn't cool

Life isn't cool! 내가 두세 주에 한 번쯤 들어가보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블로그 '언제나 영화처럼'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전업으로 영화 평하기 전에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를 했었는데, 이젠 '영화계'에서 나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것 같다. 블로그를 찾아가 보면 알겠지만 영화평이건 그냥 사는 이야기건 매우 편하게 글을 쓴다. Life isn't cool!이라고 하긴 했지만 사실 그는 cool과 uncool의 경계에서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재주를 가졌다. cool한 척 하지도 않지만 얼핏 '구질구질'하게 들릴 만한 얘기도 'cool'하게 만들어 내는 그런...
한 번 주어지는 인생 cool하게 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겠지만, 사실 자꾸 cool을 강조하는 건 그만큼 사람 사는 게 uncool하다는 현실인식, 그 현실에서 좀 벗어나고 싶은 조급함의 표현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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