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7일 월요일

어른들의 감정 섞인 말싸움의 자리에 있었다. 당사자들이 이 블로그를 볼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까, 정리도 할겸 느낀 바를 좀 기록해 두려 한다.
어른들 싸움도 그 발단은 정말 유치하다. 유치하기 그지 없다. 발단은 수개월 전인데, 정말 사소하게 시작된 꼬임을 그 때 풀지 않으니 결국 일이 커진다. 그런 불편함을 가지고 같은 공간에 있는다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일텐데... 그럴 땐 조정자 역할이 중요하다. 이제껏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는데 결국 오늘 폭발하다.
조정이 되려면 조정자에 대한 신뢰, 조정자의 균형감각이 중요한데... 치우쳤다. 사람들은 그 미묘한 기울임을 기가막히게 알아챈다.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그 감정은 잠복되어 있다가 결정적일 때 폭발한다.
"공정성"은 공정사회를 위해서만 필요한 게 아니라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평시에 "공정성"은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 인기가 없다. 전쟁시에는 "공정성"이 빛을 발한다. 공정성은 곧 원칙, 합리성이기도 하다.
- 인간관계에서 불편함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푸는 게 좋다. 잘잘못을 따져야 하는 경우라면 분명하게 따져야 하지만, "공감"을 얻지 못하는 옳음, 옳음을 위한 옳음은 피곤하다. 때로는 지는게 이기는 거다. 원칙은 "인간" "사랑"일 것...
- "원칙"이 중요하다. 리더일수록 원칙을 분명하게 세우고 공평무사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거기에 따뜻함까지 겸비하면 금상첨화. 따뜻한 원칙... 이런 표현을 이회창씨가 가져다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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