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9일 토요일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가 찾았다. 산책하다 잠시 앉았는데 그 때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빠져 나왔던 모양이다. 카페에서 커피 계산하려다 핸드폰과 그 케이스에 넣어두었던 카드가 없음을 확인하고 한동안 패닉 상태에서 찾아다녔다. 결국 누군가가 챙겨두어서 통화 후 돌려받을 수 있었다. 내가 패닉 상태에 있는 동안 에도 세상은 너무도 평온했다. 아무 일도 없다는듯이... 핸드폰을 돌려 받은 후에 나도 금새 복귀할 수 있었던 그 평온한 일상...

아마 세월호 유족들, 삼성반도체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그런 심정이 아닐런지. 아니 그들은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고, 공감을 얻고 있지 않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송파 세 모녀가 생각난다. 죽음을 결심한 그들은 아무 일 없는 듯 평온하게 돌아가는 세상과 그 세상 속의 사람들이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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