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7일 수요일

요즘 여덟 시 전에 사무실에 나온다. 8시 반경이면 등장하는 "동료"가 있기 때문에, 삼십분 경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커피콩을 갈고 물을 내려서 집에서 가져 온 빵과 함께 먹는다. 페이스북, 뉴스를 훑어보고 음악도 듣는다. 세상은 정지되어있고 나만 활동하도록 허락된 마법은 "동료"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깨진다. 현실이 마법의 순간을 몰아내는 것.

이런 저런 일들로 마음이 아주 편친 않다. 일, 관계... 아무래도 "관계"와 관련된 생각이 더 오래 남는다. 새벽기도회에 가서 마음을 좀 정리하고 싶었지만 피곤이라는 "생각"을 이기지 못했다. 다른 공간에서는 그런 묵상이 잘 되질 않는다.

억지로 John Scott의 "Through the bible through the year"를 읽어야겠다.

그리고 오늘을 진도를 좀 빼 봐야겠다. 마음 속 부담을 더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를 위해 무엇보다 인터넷 접속을 적어도 오전 동안엔 끊을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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