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참 쉽게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오늘 아침 페북에서 김동호 목사님은 "가난은 개인이 극복할 수 있다"는 요지의 글을 남겼다. 이 분은 이런 내용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파하고 그 때마다 공감을 얻기도 하지만 그에 맞먹는 비판, 비난을 받는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데 이는 그 주장에 대한 비판이 그 분의 생각을 조금도 바꾸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난? 개인이 극복할 수도 있겠지. 실제 극단적 가난 상태를 벗어나 부자가 된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고. 그리고 깨끗하게 돈을 많이 벌면 좋겠지(소위 "청부론"). 깨끗한 부자들이 기부를 하면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 구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 문제는 시야가 개인의 게으름/부지런함에 고정될수록 가난과 부자 간의 불평등 구조는 오히려 더 고착화된다는 데 있다. 원칙적으로 틀린 얘기는 아니나 그 얘기만 반복하는 건 참... 물론 내 생각 역시 어지간해선 잘 바뀌지 않는다.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의 눈엔 내가 고집불통으로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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