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어에서 전화를 이용해서 대화를 할 경우 그 시작을 알리는 표현은 있어도 - 여보세요! - 끝내겠음을 분명하게 알리는 표현은 없다. 오죽하면 노홍철은 '뿅'이란 의성어를 가져다가 쓸까. 별도로 정해 놓은 표현은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말을 길게 늘이는 것으로 전화통화를 끝내겠다는 신호를 준다. 여하튼 나는 아직도 그렇게 신호보내는게 영 어색해서 - 예전엔 어떠했는지 모르겠다만 - 가끔 불쑥 전화를 끊는다는 인상을 상대방에게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은 반대의 경우여서 연결이 끊어진 줄도 모르고 전화기를 한동안 들고 있었다. 음... 뭔가 국가적 대책이 필요한 듯.
그런 황당한 경우가 점점 빈번해 지는 것 같습니다. ㅡㅜ
답글삭제미국에서도 - 맞죠? ^^ - '한국어'는 비슷한 형편에 처해 있나 봅니다. 문자메시지나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늘수록 '전화어법' 혹 '전화예절' 이랄 게 자리잡을 기회는 더 줄을 것도 같고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