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은 “신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이제 걱정은 그만하고, 인생을 즐기세요”라는 버스 광고(사진)를 내기 위한 모금이 21일 시작돼, 하룻만에 4만7900파운드가 걷혔다고 22일 보도했다. 애초 목표인 5500파운드의 9배가 넘는 금액으로, 4주 동안 버스 30대에 광고하려던 계획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코미디 작가 애리언 셰린은 “전국 규모로 확대할 수도 있고, 지하철 광고나 다른 문구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누구보다 리차드 도킨스가 좋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기사 아래 쪽에 언급되어 있다.
"베스트셀러 <만들어진 신>의 저자로 대표적인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대 교수도 “이런 광고를 실으면 사람들은 생각을 해보게 될 것이다. 종교는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추가로 5500파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킨스 교수는 종교계의 시내버스 광고에 빗대, “종교는 면세 혜택 등을 통해 ‘공짜 탑승’하는 데 익숙하다”며 “‘모욕’당해선 안 된다는 특권과 어린이들을 세뇌시킬 권리를 주장”하는 종교계를 비난했다."
이쯤되면 무신론'교'라고 불러도 크게 어색하지 않으리라. 재미있는 현상이다. 무신론이야 인류역사에서 늘 찾아볼 수 있었겠지만, 요새 무신론은 또 하나의 종교가되는 것 같다. 종교의 해악을 지적하는 것이 하나의 신앙이되는... 종교가 뭐 별건가. 천당/극락을 가르쳐야 종교라는 '편견'을 버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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