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4일 금요일

어제 어떤 모임 - 내게 그럴듯한 직함을 안겨 준... - 에 갔더니 경제학과 학생들이 세대간 차이에 대해서 수주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었다. 학부생들임을 감안해야겠지만 어쨌든 큰 안타까움을 남긴 발표였다. 무엇보다 '세대' 개념에 대한 고민의 깊이가 너무 얕았다는 점이...
지난 주엔 완전히 다른 '세팅'에서 경험적 정책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를 들었는데 오늘은 그 연구자와 잠시 얘길 나눴다. 그 양반은 '경험적' 특히 '통계적' 연구 방법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실증적 연구 방법'을 쓰지 않은 어떤 정책 분석 연구가 매우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다고도 하면서...)
개념 사용에 민감하며 역사적, 해석적 방법을 사용하는 사회학은 이 둘 중간쯤 어디엔가 위치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누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니 접근의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착한' 결론을 내리면 모두가 만족할지 모르겠지만, 그러기엔 석연치 않은 뭔가가 남는다. 한 마디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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