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7일 월요일

한국 문화, 그 독특함에 대한 이야기 나누다. 언제가 이곳에도 기록해두었던 나이 따지는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자 모두 공감. 시간이 지나도 전혀 쇠퇴하지 않는 나이 따지는 문화... 끈질긴 생명력...쌍둥이들 까지 따져서 형, 동생을 정해야 하는... 얘긴 그 정도에서 끝났지만 그렇게 마무리하기엔 석연치 않다. 반대 경우도 있으니까. 가족들 사이에서 존대법은 분명히 훨씬 덜 지켜지고 있으니까. 비록 형, 동생 서열은 분명하게 해 두지만 실제 대화를 보면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부모와 자식의 대화의 경우에도... 내 관찰에 따르면 위, 아래를 따지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분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래들 사이에선 몇 개월 나이를 따지는 10대, 20대의 경우에도 집에선 그렇게 하지 않는... 그러니 존대법, 위 아래 분명하게 따지는 문화는 이전 문화의 유산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새롭게 형성, 구성된 문화로 봐야 할 것이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