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상을 성찰없이 사랑하는 것, 추종하는 것, 지나치게 신뢰, 신봉하는 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 대상이 저명한 학자건, 존경받는 목사건, 스승이건, 심지어 神이건 간에... 성찰적 거리를 두는 건 어쩌면 매우 근대적 현상이긴 하다. 성찰할 수 있는 존재, 주체, 개인을 상정함으로서 근대성이 비로소 만개할 수 있었기 때문... Cogito ergo sum... 물론 뭐든지 지나치면 그렇지 아니함만 못한 법이니... 성찰적 거리를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밥맛이긴하다. 그러니... 성찰적이지 못하고, 아니... 표피적 성찰만으로 어떤 대상, 어떤 생각을 추종하는 모습이나 매사에 성찰적인 티를 내지 못해서 안달인 경우는 사실 거기서 거기다. 많은 독일인들에게서 후자를 발견하였다면, 어제 저녁의 경우... 전자를 관찰하였다. 많은 지식이 아니라, 깊은 성찰이 지혜를 빚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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