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5일 화요일

1월 초에 기고했던 글에 대한 원고료가 어제서야 입금되었다. 편집장에게 두번째로 보낸 재촉성 메일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원고료는 많고 적음을 떠나서 내 전문적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정의 의미를 갖는 것 같다고... 내가 요즘 사회적 인정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 모양이라고... 그렇게 해서 약 13만 5천원을 받았다. 역시나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아니 액수가 상당히 적음에도 기분은 좋다. 언제든 돈을 버는 일은 기분 좋은데다 더군다나 내가 전공을 제대로 살려서 한 일에 대한 보상이기에... 억지로 쓴 글이 아니라...
오는 금요일에는 아산까지 내려가서 강의를, 그것도 세 시간이나 해야 한다. 물론 보상을 받는 일이고, 주제도 사회학 언저리다. 공공기관이라 강의료는 매우 짠 것 같지만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돈보다도 "사회적 인정"이니까...
오늘 서로의 박사 논문에 대해서 옆자리 '선배'와 '스터디'를 했다. 내 논문 틀의 부실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내가 준 도움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난 큰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갈 길이... 매우 멀다. 너무 서술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는데... 체계이론 중심으로 전체 틀을 재조정해야 한다. 과감하게, 도발적으로...

댓글 2개:

  1. 전 글써서 돈버는 분이 제일 부럽습니다. ^^ 학위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고요. 잘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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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고정급' 받는 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네. 올해엔 어떻게든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oldman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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