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기도회를 다녀오지 않았고, 스토트님의 오늘치 묵상은 겨우 읽었다. 하지만 커피는 기쁘게 챙겨 마신다. 신맛이 약간 섞여서 아쉬움은 있지만... 마음 속 불편함, 그리고 문제라면 문제들이 생각난다. 한숨만 나오는... 그리고... 어제도 오늘도.... 옆에 앉게되는 "아는 분들"에 대해서 - 크게 아쉬울 것이 없지만 - 내가 먼저 얘기를, 그것도 적극적으로 꺼냈어야 했다. 그건 이해관계, 상하관계를 떠나서 인간에 대한 예의다. 아무리 mundfaul이라지만... 내가 생각해도 좀 심한 편이긴하다. 그렇게 말을 아껴서... 다른 쪽에 에너지를 집중하려는 것이냐?
며칠째 진중권님이 분당 오가는 길의 동반자다. 어제는 "미디어아트"에 대해서 오늘은 "교수대 위의 까치"에 대해서... 인상은 참... 좋지 않은 편이다.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는... 얄미운... 특히 어떤 질문에 대해서는 - 질문자의 나이가 적지 않아 보이는데도 -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는 식으로 묵살하는 태도... 물론 바람직하진 않다. 하지만 겸손하고, 점잖고, 세심한 지식인들이 너무 많은 터라, 저런 할말을 다하는 "싸가지 없는" 지식인의 존재는 심지어 고맙기까지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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