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새벽기도회를 다녀오다. 로아가 새벽에 깨어나서 울어준 덕분에... 게다가 일찍 나와서 수영까지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오늘 아침엔 죤 스토트, 본회퍼의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덤으로 페친이 소개해서 구입한 비스와아 쉼보르스카의 시도 몇 편 읽었다. 음. 번역시는... 좀... 거시기 하다. 언어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든 것. 요즘 아침 저녁 오가는 길에 팟캐스트를 듣는 데 재미를 붙였다. 어제 오늘은 진중권 선생의 강의를 듣고 있는데 매우 유익하다. 오늘은 왠지 모든 게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있는 느낌이다. 다만 엇저녁부터 느껴지는 위염 초기 증세가 좀 걸리고, 아침부터 쿠크다스 두 개를 먹은 것도 걸린다. 지난 수 개월 동안 불어난 약 2kg은 완전히 자리를 제대로 잡은 듯 여간해서 빠지지 않는다. 더 늘지도 않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여하튼 오늘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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