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기능적 등가물

"Religion flourishes in countries with poor social support systems.
 This is not the only reason to applaud Obamacare in US and the NHS in UK."

트위터 타임라인에 이 구절이 올라왔다. 첫 줄을 읽고선 공감했으나 두번째 줄에 대해선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이게 Richard Dawkins가 남긴 표현임을 알고선 비로소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종교 철폐 투사인 도킨스로서는 사회 보장 체계가 빈약해서 종교가 발흥하는 꼴을 봐주기 힘들었던 것이다. 영국 NHS야 원래 유명하지만 최근 진행 중인 오바마케어는 그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인 것이다.
여하튼... 첫 줄의... 종교와 사회 보장 체계를 연결시킨 점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기능적 등가물이라고 해야 할까... 사회가 지속되기 위해서 필요한 기능이 있는데 그 기능이 채워지는 방식은 다양하다는 얘기다. 어떤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식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사회 보장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정하는 기능? - 종교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페이스북을 (거의) 끊은 이후 트위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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