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 (양혜원, 포이에마, 2011)을 오고 가며 지하철에서 다 읽다. 매우 흥미롭고도 유익한 책이다.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편하게 잘 풀어냈다. 아마 직접 만나서 이야기한다면 매우 잘 통할 듯... 학부 불문학 전공보다는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배운 이력이 책 내용을 더 잘 설명하는 것 같다. 여성학을 잘 배웠다는 얘기가 아니라 이런 저런 고민을 가지고서 여성학에 입문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여성, 언니가 박혀있는 제목도 제목이지만 책 표지가 노랗고 예뻐서 좀 민망하기도 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속의 개인... 책이 전하는 메시지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아침에 8km를 뛰었다. 43분 정도 걸렸는데, 1km당 5분 22초 정도 페이스다. 전력을 기울인 것치고는 썩 만족스럽진 않다. 지난 토요일 15km 정도 뛰고 나서는 오히려 체력이 남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도대체 몸 상태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토요일 최상의 상태를 만들려면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걸까?
내일 멘토를 만나기로 했다. 그 때까지 이론장을 거의 완성하기로 했는데, 가야 할 길이 멀다. 어제 한참 정리하다가 보니 내용이 너무 산만해 보였다. 도입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전체 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 생각을 정리하느라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오늘 하루가 주어졌는데 과연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기대되기 보다는 두렵다. 시간 가는 것이... 자꾸 미루는 나쁜 버릇은 좀처럼 고치기가 힘들다.
"Women, Church..." was a very interesting book. The author's way of understang Korean scoiety and church was very similar to my own: basically conservative but cannot be satisfied with the current situation; the tension between being part of the center and the periphery simultaneously. I could have a very interesting talk with her. Furthermore, she writes very fluently, even though the contents of her story is far from being easy. It reveals that how hardly she has been trained in thiking and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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