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나는 매사에 좀 거리를 두는 편이다. 사람, 사물... 가리지 않고... 어떤 대상에 대해서건... 열정적으로 무언가에 몰입하는 경우가 드물다. 가수, 노래, 연예인도 마찬가지고, 학문, 학자나 이론도 마찬가지... 연예인에 대해서 열광하는 태도도 그렇지만... 학문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본인이 관심을 갖는 학자나 이론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심지어 신성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그런 입장을 갖는 이들은 학자, 이론에 대한 조그마한 비판에도 불편해한다. 심지어 지식을 개인에게 귀속시키는 접근을 넘어서려는 학자에 대해서도 기를 쓰고 그를 그의 이론과 등치시키려고 한다. 이론에 대한 호감=학자 개인에 대한 호감. 인간으로서 그 학자의 면모를 발벗고 옹호하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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