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5일 월요일

9월이다. 아니 9월이 지난지 '꽤' 되었지만 월요일라서 그런지 왠지 새로운 기분이다. 아! 날씨가 '급' 시원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전철역에서 내려 출근번스를 타지 못하는 날엔 마을버스를 타야하고 그럴 땐 정류장에 내려서 한 6,7분 정도 언덕길을 더 걸어 올라가야 한다.   햇볕을 맞으면서... 오늘도 햇살을 꽤 뜨거운 편이었고 도착 후 많은 땀을 흘렸지만 날씨가 달라졌다고 느낀 게 땀이 금새 말라버리는 것 아니겠는가. 늦더위에 약간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워낙 비가 많은 여름이어서 뜨거운 햇살이 반갑기도 했다. 과일이나 곡식 생장에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이제 하루가 다르게 건조해지고 서늘해지는 날씨가 또 반갑다.
어젠 가을맞이 공사를 벌였다. 우선, 볼품없이 자라고 있어서 내 눈총을 받던 야자수(?)를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너무 자라서 화분이 작아보이는 파키라를 그쪽으로 옮겨 심은 것. 최근 화분 옮겨싦기를 몇 번 시도해서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느낌이 좋다.
그리고... 숙원사업이었던 옷장 정리를 했다. 여름 옷 철수시키면서 이참에 쏴악 정리해버렸다.
맥북도 좀 정리했다. 윈도우 시절에 쏠쏠한 재미를 보면서 쓰던 영어, 독일어 사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것. 그리고 마음에 쏙드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만났다. 그 동안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여러 종류 써 봤는데 (거의 10개...) 모두 아쉼을 남겼는데 이번에 만난 녀석은 딱 내 스똬일이다. "MindNode Pro" (상용버전인 Pro를 취득 경로는 음 영업비밀...).
급한 업무는 지난 주 해치워서 적어도 오늘, 내일은 내 공부를 좀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실 고실한 날씨에 점점 내 스똬일로 최적화되어가고 있는 노트북으로...
아, 한 가지 고백을 좀 해두자면... 요즘 깊은 잠을 못자고 있다. 아무리 '행복전도사'임을 자청해도 내 마음 저 깊은 곳에선 다른 '내'가 잠복 중인 모양이다. 근원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할 모양이다.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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