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다. 아니 9월이 지난지 '꽤' 되었지만 월요일라서 그런지 왠지 새로운 기분이다. 아! 날씨가 '급' 시원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전철역에서 내려 출근번스를 타지 못하는 날엔 마을버스를 타야하고 그럴 땐 정류장에 내려서 한 6,7분 정도 언덕길을 더 걸어 올라가야 한다. 햇볕을 맞으면서... 오늘도 햇살을 꽤 뜨거운 편이었고 도착 후 많은 땀을 흘렸지만 날씨가 달라졌다고 느낀 게 땀이 금새 말라버리는 것 아니겠는가. 늦더위에 약간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워낙 비가 많은 여름이어서 뜨거운 햇살이 반갑기도 했다. 과일이나 곡식 생장에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이제 하루가 다르게 건조해지고 서늘해지는 날씨가 또 반갑다.
어젠 가을맞이 공사를 벌였다. 우선, 볼품없이 자라고 있어서 내 눈총을 받던 야자수(?)를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너무 자라서 화분이 작아보이는 파키라를 그쪽으로 옮겨 심은 것. 최근 화분 옮겨싦기를 몇 번 시도해서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느낌이 좋다.
그리고... 숙원사업이었던 옷장 정리를 했다. 여름 옷 철수시키면서 이참에 쏴악 정리해버렸다.
맥북도 좀 정리했다. 윈도우 시절에 쏠쏠한 재미를 보면서 쓰던 영어, 독일어 사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것. 그리고 마음에 쏙드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만났다. 그 동안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여러 종류 써 봤는데 (거의 10개...) 모두 아쉼을 남겼는데 이번에 만난 녀석은 딱 내 스똬일이다. "MindNode Pro" (상용버전인 Pro를 취득 경로는 음 영업비밀...).
급한 업무는 지난 주 해치워서 적어도 오늘, 내일은 내 공부를 좀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실 고실한 날씨에 점점 내 스똬일로 최적화되어가고 있는 노트북으로...
아, 한 가지 고백을 좀 해두자면... 요즘 깊은 잠을 못자고 있다. 아무리 '행복전도사'임을 자청해도 내 마음 저 깊은 곳에선 다른 '내'가 잠복 중인 모양이다. 근원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할 모양이다.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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