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대기업 경영 등 이런 저런 것 해 봐서 안다는, 잘 할수 있다는... 익숙한 '톤'아닌가? 2mb나 문국현씨 같은...
그리고 서울시 소프트웨어 개선에 대한 몇 가지 아이디어도 대개 전문가로서 서울 생활하는 이가 평소에 가질 수 있을만한 그런 아이디어들...
아래는 그런 맥락 속에서 페북에 썼다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지운 내용:
독재는 대개 정치혐오증을 먹이삼아 자라난다 (행정국가란 표현을 쓸 수 있을까?). 물론 항상 그런 극단적 결과로 이어져야 하는 건 아니다. 정치혐오증이 좌우를 넘어선 제 삼 세력의 정치화나 생활정치 등으로 표현되면서 민주주의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가능성' 정도인 것 같지만... '전문가정치' 역시 전문가, 전문지식에 대한 지나친 신뢰를 기초로 삼고 있는 생각 아닌가. 플라톤의 국가론 생각이 나네. 그건 정당정치, 이념정치에 대한 불신이기도 하지만, 일반 시민들을 포함한 비전문가를 배제하는 정치 모델로도 연결된다. 한마디로 정치에 대한 이해수준이 너무 낮거나 아니면 논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것. 감성정치, 공감정치라고 하면 얼추 맞아 떨어지는 표현이겠다. 서울시 시정은 그런 차원에서 끌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막상 시장이 되더라도 금새 꼼짝달싹 못하는 식물 '행정가'가 되기 십상이다.
벗뜨...
계속 연재되고 있는 인터뷰를 보면서 헷갈리는 것도 사실.
그가 정말 시장이 된다면 꽤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 나도 설득당하고 있는 중~)
이러다가 정말 시장선거에 나와서 당선되는 것 아닌가?
내가 소셜미디어의 힘을 너무 얕잡아 보는 건 아닌가?
정치의 변화, 진화에 대해서 너무 보수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가?
꽤 본질적이고도 근본적인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것 아닌가?
하지만 그가 과연 당선될 수 있을까? 더 본질적인 문제는 거기에서 찾아야 할 듯.
그가 서울시장으로 무혈입성하기 힘든 구조적 문제...
단독 후보로 나서면 한나라당에게 좋은 일 시켜주는 일임은 분명하니 (그래서 그렇게 하진 않을 것이고) 야당 통합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할텐데... 그 과정에서 그는 상처만 입고 낙마할 가능성이 크다.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걸까? 과연 통합 단일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어쩌면 '관전포인트'를 그 쪽으로 옮겨야 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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