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는 자율성을 갖는다. 조작적으로 닫혀 있다고 표현한다. 그렇지만 환경의 정보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 또한 독자성을 획득한 체계는 바로 그 때문에 다른 체계의 역량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체계가 다른 체계에 제공해 주는 것을 '역량'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정치는 모든 구성원들이 따라야 하는 결정을 내려 줌으로 다른 체계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의 범위를 제한한다 (복잡성을 줄여준다). 다른 체계의 작동을 직접 조정할 수는 없고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제한할 뿐이다. 정치와 법이 다른 체게에 미리 내린 결정을 관철시키거나 강요하는 방식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다. 조정과정은 다른 체계가 이미 스스로 가진 변화 의도를 법이 사후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Willke, 1989: 51).
역량: Leistung, performance
Willke, Helmut(1989), Systemtheorie entwickelter Gesellschaften. Dynamik und Risikanz moderner gesellschaftlicher Selbstorganisation, Mün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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