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푸코의 저작을 고고학 시대와 계보학 시대로 구분한다. 계보학은 genealogy(영)를 옮긴 말인데 '계통 연구'라고 해야 의미가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지식의 고고학'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계보학 역시 '지식'의 계통을 연구하는 것이다. 방법론적으로 실증주의적 방식, 혹은 통합된 이론을 가지고 구체적 지식을 탐구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지식이란 것이 축적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단절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계보학은 기존 실증주의보다 더 엄밀한 방식으로 과학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확히 반과학적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푸코의 그런 표현을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다.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니까. 과학을 그렇게 협소하게 정의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지식의 계통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전문지식과 대중지식 (이것은 여러가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계보학은 이런 지식체계를 가리키는 말. 계보학적 연구는 지식의 체계에서 '종속적 지식의 반란' 역사를 탐구하고, 부적절한 지식으로 강등된 대중지식의 복권, 귀향을 지향한다.
Foucault (1980), Lecture one: 7 Jan. 1976 (of Two Lectures. in: Power/Knowledge.)
(p.81) a return of knowledge, insurrection of subjugated knowledges,
(p.82ff) erudition; erudite knowledge; buried knowledge of erudition
knowleldegs diaqualified from the hierarchy of knowledge and sciences; local, discontinuous, disqualified, illegitimate knowledges; local memories; popular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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