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 9뉴스를 TV로 보면서 든 생각. 오랫 동안 인터넷을 통해 한국 소식을 접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TV 뉴스가 너무 지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우선 30여분 동안에 전달되는 정보량이 터무니 없이 적다. 인터넷에선 우선 흥미로울만한 뉴스만 골라보게 되고 열었는데 기대만큼 흥미롭지 않다면 '클릭'해서 다음 뉴스로 넘어갈 수 있지만 TV 앞에선 정말이지 그 '상자' 앞에서 '바보'처럼 꼼짝없이 앉아서 방송사가 마련해 놓은 뉴스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하곤 하는데, 지루한 장면에선 '->' 버튼을 이용해서 빨리 넘겨버리고 싶다는 충동 말이다. 인터넷이 대신할 수 없는 TV 고유 기능이 있을 텐데 그게 무엇일지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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